Digging 삽질 2
(이전 포스트인 “Digging 삽질 1″을 먼저 읽기 바람)
화요일 오전에 공증사무실을 처음 갔을 때 도장을 두고 온 것을 알게 되었다. 공증은 서명(署名)이나 지장(指章)은 허용되지 않고 도장만 유효하다고 해서 막도장이라도 새로 파야 했다.
건강진단서 번역 및 출력을 마친 뒤 지갑을 봤더니 단 3,000원만 남아 있었다. 그래서 얼마 전에 시청 근처에서 막도장을 판 직장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는 어디였고 가격은 어느 정도 했는지 물어보았다. 위치는 내가 있던 곳 반대편이어서 주변을 살피기로 했고 자신은 5,000원이 들었다고 해서 모퉁이를 돌아 신한은행에서 10,000원을 인출했다. 주변에 제일은행이 없었기 때문에 수수료 1,000원에 쓰린 가슴을 달래야만 했다. 그 전날 2만원을 찾을까 하다가 만원만 찾은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.
다행히 몇 발작 떨어지지 않은 곳에 도장집이 있어서 5분 만에 막도장을 팠다. 그러나 도장을 받고서 값을 치뤘을 때 난 삽질 2탄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. 이 도장 집은 막도장이 3,000원인 것이었다. 그러니 나는 은행 수수료까지 합쳐서 총 4,000원을 쓴 것이다. 흑…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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